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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통풍 원인과 치료

by 일상의 순간 2024. 9. 19.

통풍은 대개 요산(uric acid)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purine)이라는 화합물이 대사 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퓨린은 우리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특정 음식에서 섭취되기도 합니다.

요산이 적절히 배출되지 않으면 체내에 쌓이게 되고, 이때 결정 형태로 관절에 침착되면서 염증을 유발해 통풍이 발생합니다.

 

 

1. 고요산혈증 (Hyperuricemia)

통풍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입니다.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신체 내에서 요산 결정이 형성되어 관절 내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통풍 발작을 유발합니다.

 

2. 신장 기능 저하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요산 또한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요산 배출 능력이 떨어져 체내 요산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3. 유전적 요인

통풍은 가족력과 관련이 깊습니다. 통풍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요산 대사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일부 연구에 따르면 요산 배출과 관련된 유전자가 변이 되면 고요산혈증과 통풍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4. 식습관과 생활 방식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예를 들어 붉은 고기, 내장, 해산물(특히 멸치, 정어리 등)을 과다 섭취하면 요산 생성이 증가합니다. 또한 알코올, 특히 맥주나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도 요산 농도를 높이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와 불규칙한 생활 패턴은 통풍 발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5. 비만과 대사 증후군

비만은 통풍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체내 지방이 많으면 요산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여 요산 농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통풍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6. 약물

일부 약물은 요산 배출을 방해하거나 요산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뇨제(고혈압 치료에 사용), 아스피린(저용량), 니아신 등은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약물을 장기적으로 복용 중인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요산 농도를 관리해야 합니다.

 

7. 스트레스 및 급격한 체중 변화

심한 스트레스나 급격한 체중 감소도 요산 농도를 일시적으로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나 수술 후 회복 중에도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8. 기타 질병 및 요인

기타 만성 질환, 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통풍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요산 농도가 쉽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통풍은 만성적인 경과를 가질 수 있지만, 적절한 식이 조절과 생활 습관의 변화, 필요시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발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급성 발작 치료

통풍 발작은 대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데, 이는 매우 고통스럽고 빠르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급성 발작 시에는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약물로,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같은 NSAIDs는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위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2) 콜히친(Colchicine)

콜히친은 통풍 발작 초기 단계에서 매우 효과적인 약물로, 요산 결정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억제합니다. 발작이 시작된 후 최대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설사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어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3) 스테로이드

NSAIDs나 콜히친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며, 경구용 또는 주사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골다공증, 고혈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장기적인 관리

급성 통풍 발작이 치료된 후에는 요산 수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통풍 재발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리는 주로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로 이루어집니다.

 

1) 요산 수치 감소 약물

통풍의 근본적인 원인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므로, 요산 수치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알로푸리놀(Allopurinol):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가장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퓨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이 형성되는 것을 방해하여 요산 농도를 낮춥니다. 알로푸리놀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페북소스타트(Febuxostat): 알로푸리놀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약물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로, 신장에서 요산이 더 많이 배출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부작용 우려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 생활 습관 개선

통풍 치료의 핵심 중 하나는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요산 수치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는 약물 치료와 함께 통풍 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퓨린 섭취 제한: 퓨린이 많이 포함된 음식(예: 붉은 고기, 해산물, 내장) 섭취를 줄이는 것이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 특히 맥주와 과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 섭취 증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요산이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에 2~3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은 요산 농도를 높이고, 체중 감소는 요산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정기적인 요산 수치 모니터링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산 농도가 목표 범위(보통 6.0 mg/dL 이하)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3. 통풍의 합병증 예방

장기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통풍은 관절 손상 외에도 신장 결석,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산 결정이 신장에 축적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결석 형성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도 점검해야 합니다.

 

4. 통풍 예방

통풍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요산 수치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 약물 복용, 정기적인 요산 수치 검사 등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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